싱가포르에서 불과 1시간 내외로 이동 가능한 인도네시아의 두 섬, 바탐(Batam)과 빈탄(Bintan)은 위치는 비슷하지만 분위기와 여행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빈탄은 고급 리조트를 중심으로 조용한 휴양을 즐기는 섬이라면, 바탐은 더 실용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물가, 마사지, 접근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바탐이 빈탄보다 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물가: 바탐은 지갑이 가벼워도 충분하다
빈탄은 인도네시아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 빈탄(Banyan Tree Bintan)’, ‘클럽메드 빈탄(Club Med Bintan)’ 등의 숙박비는 1박 30~60만 원 수준이며, 대부분의 식사도 리조트 내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자유여행자에겐 비용 부담이 큽니다.
반면 바탐은 현지 상권이 활성화된 도시형 섬으로, 현지 물가와 유사한 가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바탐 현지식당: 인도네시안 정식(나시고랭, 미고랭 등) 기준 3,000~5,000원
- 현지 카페/디저트샵: 아메리카노 1,500~2,000원, 디저트 포함 5,000원 이하
- 호텔 숙박: 3성급 시내 호텔 1박 4~6만 원 / 4성급 리조트도 10만 원대 가능
또한 바탐은 대형 쇼핑몰이 섬 곳곳에 있어 쇼핑, 식사, 환전, 마사지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됩니다. 대표적으로 ‘Nagoya Hill Shopping Mall’은 한국의 복합쇼핑몰처럼 푸드코트, 의류, 전자제품, 약국 등이 모여 있어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바탐에서는 현지인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여행할 수 있어 ‘이국적’인 경험과 ‘생활형’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빈탄이 정제된 고급 휴양지라면, 바탐은 현실적인 비용 안에서 충분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 선택지입니다.
마사지: 바탐이 가성비와 다양성을 모두 가진다
빈탄에서 마사지와 스파는 대부분 리조트 내부에만 존재하며, 가격은 1시간 기준 60~80 SGD(한화 약 6~8만 원) 이상입니다. 서비스의 질은 좋지만 선택지가 적고 가격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바탐은 로컬 마사지 숍, 데이스파, 고급 스파 시설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존재하며, 가격대 또한 다양해서 본인의 예산과 시간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바탐 인기 마사지숍:
- Eska Wellness Spa: 시내 중심, 마사지·네일·헤어까지 가능한 종합 뷰티 스파
- The Spa Secret: 한국 여행자들에게 유명, 위생과 서비스가 뛰어난 마사지샵
- Majesty Spa & Massage: 대형 쇼핑몰 내 위치, 시원한 오일 마사지로 인기
- Go! Massage: 가성비 중심 체인형 마사지숍, 짧은 여행자에게 인기
가격은 전신마사지 기준 15~25 SGD(한화 약 1.5~2.5만 원) 수준이며, 풋마사지, 아로마오일, 스톤테라피, 네일케어 등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특히 일정 중간에 1~2시간 마사지 일정을 넣고 주변 카페나 쇼핑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여행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바탐의 마사지는 가격·서비스·위치 모두에서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여행자 밀집 지역에 마사지숍이 집중되어 있어, 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예약하거나 워크인(현장방문)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예약 앱 ‘Traveloka’, ‘Klook’을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사전 예약도 가능합니다.
접근성: 바탐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탐과 빈탄의 접근성을 비교해 보면, 바탐이 훨씬 빠르고 간편합니다.
빈탄은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 1시간 15분 소요되며, 도착 후 리조트까지 다시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당일치기 여행이나 짧은 일정에는 부담이 생깁니다.
반면 바탐은 하버프론트 센터(클락키 근처 MRT) 또는 탠종파가르 터미널에서 페리로 약 45분~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또한 바탐 내에는 Batam Center, Sekupang, Harbour Bay 등 여러 페리 터미널이 있어 여행 목적지에 맞춰 유연하게 입출국할 수 있습니다.
- Harbour Bay: 시내 쇼핑몰, 마사지숍과 가까워 당일치기 적합
- Batam Center: 중심 쇼핑몰·호텔 밀집지역
- Sekupang: 자연·리조트와 가까운 지역
또한 바탐행 페리는 운항 편수도 많고 예약이 간편하며, 당일 변경도 상대적으로 유연합니다.
일반적으로는 Klook, Easybook 등에서 페리표를 예매하며, 출국심사도 싱가포르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빈탄은 인도네시아 비자 면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입국 수속 시간이 길고 리조트까지 거리가 멀어 체력 소모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바탐은:
- 도심 접근이 뛰어나고,
- 페리 소요 시간이 짧고,
- 목적지에 따라 터미널 선택이 가능해
전체 이동 동선이 짧고 일정 조율이 훨씬 유리한 곳입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바탐은 단순히 빈탄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차원을 넘어, 여행자의 자유도, 경험의 다양성, 시간 효율성까지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섬입니다.
물가가 합리적이고, 마사지는 선택지가 풍부하며, 싱가포르에서의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빈탄이 고급 리조트 휴양 중심의 ‘패키지형’ 섬이라면, 바탐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 ✔ 당일치기 싱가포르 외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 ✔ 가성비 마사지와 현지식이 빠질 수 없다면
- ✔ 나만의 일정으로 여행을 디자인하고 싶다면
바탐은 지금 떠나기에 가장 적합한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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