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Mato Grosso do Sul) 주에 위치한 보니또(Bonito)는 ‘브라질의 자연 수도’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생태관광지입니다. 맑고 투명한 강물, 수중 동굴, 카르스트 지형의 지하동굴, 열대우림 속 폭포와 생물 다양성까지 —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본 글에서는 보니또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핵심 관광지 5곳을 소개합니다. 특히 그루타, 아쿠아리오, 수중 동굴 등 보니또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1. 그루타 두 라고 아줄 (Gruta do Lago Azul)
‘그루타 두 라고 아줄(파란 호수 동굴)’은 보니또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약 100m 깊이로 내려가면, 내부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란 물빛의 호수가 펼쳐집니다. 햇빛이 특정 각도로 들어오는 오전 시간대에는 동굴 안쪽의 물이 사파이어처럼 푸르게 빛나며, 이 장면은 마치 현실을 잊게 만드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동굴은 1924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내부 호수는 깊이가 90m 이상으로 아직도 그 바닥을 명확히 측정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또한 1992년에는 이곳에서 고대 멸종 동물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입증된 장소입니다. 투어는 반드시 공식 가이드 동반하에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내부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촬영 또한 삼각대나 드론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운동화 또는 접지력 있는 신발이 요구됩니다. 동굴 내부는 미끄럽고 어두우므로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2. 아쿠아리오 나투랄 (Aquário Natural)
아쿠아리오 나투랄(Aquário Natural)은 보니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노클링 체험지 중 하나로, ‘자연 수족관’이라는 이름 그대로 수정처럼 맑은 강물에서 수중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투명한 물속에서 다양한 열대어와 수중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스노클링 중 물고기 떼가 주변을 지나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입장 전에는 간단한 스노클링 교육과 장비 착용이 이루어지며, 모든 장비는 현장에서 무료 대여 가능합니다. 구명조끼 착용은 의무이며, 수영 실력이 없어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특징은 물이 너무 맑아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야가 확장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아쿠아리오 나투랄은 수중 촬영 장소로도 매우 인기가 높으며, 고프로나 방수 카메라를 챙겨 가면 생애 최고의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투어는 하루 세 차례 정도 운영되며, 자연 보호를 위해 인원 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화학성분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나 모기약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환경을 고려한 무첨가 제품을 준비하거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체험 전후로는 주변에 위치한 작은 박물관과 생태 센터에서 보니또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더 깊이 있게 배울 수도 있습니다.
3. 아벤투라 강 (Rio da Prata)
보니또의 ‘리오 다 프라타(Rio da Prata, 은의 강)’는 아쿠아리오 나투랄과 더불어 최고의 스노클링 명소로 손꼽힙니다. 다만 이곳은 규모와 수중 생태계의 다양성 면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진정한 생태 관광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리오 다 프라타는 약 2km에 걸쳐 부드러운 수로를 따라 흘러가며, 스노클링을 하면서 50여 종 이상의 열대어와 함께 물속을 유영하게 됩니다. 가이드는 투어 전 일정한 흐름을 따라 강물에 몸을 맡기도록 안내하며, 대부분의 구간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물속은 마치 유리로 덮인 듯 맑으며, 시야는 최대 40미터까지 확보됩니다. 바닥은 하얀 모래와 수중 초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적인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리오 다 프라타는 또한 환경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입장 전 간단한 교육 세션을 거쳐야 하며, 생태계 보존을 위해 정해진 경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스노클링 외에도 보트 체험, 조류 관찰, 말 타기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생태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4. 수중 동굴 ‘아바이스 부이아’ (Abismo Anhumas)
보니또 최고의 어드벤처 코스로 손꼽히는 ‘아비스무 아뉴마스(Abismo Anhumas)’는 진정한 동굴 탐험과 스쿠버다이빙을 결합한 체험입니다. 이곳은 동굴 입구에서 지하로 72미터를 로프를 타고 하강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그 자체로도 짜릿한 경험입니다. 동굴 내부는 거대한 천연 수중 호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이빙 또는 스노클링으로 환상적인 석회암 지형과 수중 석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비스무 아뉴마스는 하루 18명 이하의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다이빙 경험이 있는 사람은 수중 18m까지 내려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초보자는 스노클링 체험도 가능합니다. 장비는 모두 현장에서 제공되며, 물속 시야가 매우 넓어 수중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최적입니다. 동굴 벽면에는 수천 년간 생성된 석회암 기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동굴 내부는 천연음향 효과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장소는 보니또의 모험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이며, 평생 기억에 남을 극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5. 보니또 중심 시가지와 에코파크
보니또는 생태 관광 중심지이지만, 시가지 자체도 매우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중심 도심은 작고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상점, 지역 특산물 상점, 전통 요리 식당 등이 모여 있어, 투어 후 쉬어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로컬 푸드와 수공예품 시장이 열리는 경우도 많아 현지 문화를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보니또 인근의 에코파크나 폭포 체험장도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에스트렐라 폭포(Cachoeira Estrela)’나 ‘보니또 에코파크’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수영, 카약,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숙소에서는 투어와 숙박을 함께 예약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하므로, 일정을 효과적으로 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내에서는 영어가 통용되지 않는 곳이 많으므로, 기본적인 포르투갈어 표현을 익혀두면 더욱 원활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연 보호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장소가 많으므로, 개인 물병이나 재사용 가능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니또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진정한 생태 여행지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5곳은 첫 방문자에게 꼭 추천할 만한 핵심 명소로, 체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브라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보니또를 일정에 꼭 포함해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자연과의 교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