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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떠나는 뉴질랜드 2주 여행 코스

by anstory25 님의 블로그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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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뉴질랜드는 렌터카 여행에 최적화된 나라입니다. 기차나 대중교통보다 훨씬 유연하게 원하는 루트를 정할 수 있고, 때로는 계획에 없던 절경을 마주치기도 하죠. 특히 2주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북섬과 남섬을 아우르는 환상적인 도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렌터카로 뉴질랜드를 2주간 여행하는 실전 코스와 팁을 소개합니다.

1. 여행 준비: 렌터카 예약, 운전 팁, 필수 준비물

뉴질랜드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영문 운전면허증(국제면허증)이 필수이며, 만 21세 이상부터 대부분의 차량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주요 렌터카 회사로는 JUCY, Apex, Europcar, Hertz 등이 있으며, 공항에서 바로 픽업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출발 2~3주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은 좌측통행이며, 산길과 좁은 국도가 많기 때문에 방어운전이 중요합니다. 과속 방지 카메라도 많고, 시속 100km 이상은 제한되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안내 표지판을 항상 확인해야 해요. 또한 내비게이션 앱은 Google Maps 외에 Maps.me 같은 오프라인 앱도 함께 준비해 두면 유용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팁은 날씨! 뉴질랜드는 계절이 한국과 반대이며 하루에도 날씨가 수차례 바뀌므로, 방수 재킷과 따뜻한 옷은 필수입니다. 여름에도 바람이 강한 지역이 많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준비해주세요.

2. 북섬 여행 루트 (오클랜드 → 로토루아 → 타우포 → 웰링턴)

여행의 시작은 오클랜드(Auckland)입니다.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이자 뉴질랜드 최대 도시로, 렌터카를 픽업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시내를 간단히 둘러보고 첫날 숙박 후, 다음날 아침 로토루아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로토루아(Rotorua)는 지열지대와 마오리 문화가 공존하는 북섬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폴리네시안 스파, 화카레와레와 마오리 마을, 레드우드 삼림 산책로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숙박은 호수 근처 숙소를 추천드려요.

그다음은 타우포(Taupo)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우포 호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후카 폭포(Huka Falls)에서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약, 낚시,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도 다양하니 일정에 맞게 선택해 보세요.

북섬의 마지막 종착지는 웰링턴(Wellington)입니다. 뉴질랜드의 수도이자 예술과 정치의 중심지이며, 테파파 국립 박물관이나 마운트 빅토리아 전망대는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남섬으로 가는 페리(Interislander)를 타고 픽턴(Picton)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3. 남섬 여행 루트 (픽턴 → 크라이스트처치 → 퀸스타운 → 밀포드사운드)

남섬 여행은 픽턴(Picton)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며, 말버러 와인투어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지역이에요. 1박 후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로 이동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가든 시티’로 불릴 만큼 공원과 녹지가 많고, 유럽풍 건축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대지진 이후 재건된 도시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리카튼 부두나 시티 트램 투어를 통해 도심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후 레이크 테카포(Lake Tekapo)를 거쳐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이동합니다. 테카포 호수는 낮에는 하늘과 맞닿은 에메랄드빛 풍경, 밤에는 세계적인 별 관측지로 유명합니다. 마운트 존 천문대는 커플 여행지로도 인기죠.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루지 등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와카티푸 호수, 밥스 피크 전망대, 애로우타운 등 관광 포인트도 풍부합니다. 최소 2박 이상 머물며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추천해요.

마지막 목적지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입니다. 피오르드 국립공원에 위치한 이곳은, 렌터카 여행의 진가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자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퀸스타운에서 당일치기 투어도 가능하지만, 티아나우(Te Anau)에서 1박하고 새벽에 출발하면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2주 렌터카 여행은 자연과 도시, 문화와 액티비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 방식입니다. 북섬과 남섬을 모두 포함한 일정은 짧지 않지만, 차 안에서 마주치는 풍경 하나하나가 영화 같아 피로도 느껴지지 않죠. 이번 여행은 자유롭게 달리는 도로 위에서, 당신만의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뉴질랜드가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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